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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 일당

카테고리 없음 2020. 11. 25. 17:55

"하루 알바좀 해줄 수 있어?"

난 그녀의 말에 벌써 긴장하고 있었다

그녀는 작년에 손빠른 내가 김장을 도와 준 집인데

내게 사례비를 주었었다..사실 지인에게 사례비를 받는 것은 매우 불편한 일이다

김장이란게 하루 꼬박 잡일들이 많아서 거절할 수 없었었다..작년에

올해는 마침 내가 하는 일들도 있고 해서 그 부분에 양해를 구하고 말았다

아니 하고 싶지 않았다

우리 집 김장도 11월 중순에 할 때 이미 난 김장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

게다가 요리부분에 난 취미가 전혀 없다

사실 꼼꼼하게 김치를 잘 말아서 넣는 스타일도 아니지만 우리 집 김장은

내가 먹을 거니깐 신경이 안 쓰이지만 남의 집 도우미로 도와주는 것은

아예 심리적으로 부담 백배라는 표현이 맞을 듯 하다

 

사실 품앗이도 그래서 불편하다

뭐든 힘들어도 스스로 해내야 한다.ㅋㅋㅋㅋㅋ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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